해외선물 트레이딩

느 광고 문구가 기억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나도 한마디 하고 싶다. 오늘도 고수를 찾아나서는 이들이여.. 영원히 이바닥에서 떠나라. 시간 낭비, 돈 낭비 하지 말고 본업으로 돌아가라.

 항상 느끼지만, 백번 천번 말해도 안되는 사람은 안된다. 지식은 배우고 갈고 닦을 수 있지만, 성격상의 결함은 바뀌지 않는다. 트레이딩에서의 적성은 지능이나, 지식의 습득 능력이 아니다. 바로 성격이다 성격.

 이 시간에도 일해서 돈 벌기는 싫고, 쉽게 돈 벌 방법을 전수해 줄 고수를 찾아다니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다. 심지어 계좌에 돈만 넣고 큰 돈 벌어다 줄 시스템을 고가에 산다고 설치는 인간들도 많다. 대가를 지불 할테니 한 번만 만나서 이야기 좀 하자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다는 말이다.

 제발 김칫국부터 들이키지 말기를. 도대체 얼마나 큰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말인가? 수억 내고 배울텐가? 배우면 뭐가 달라질거 같은가?

 내가 생각하기엔 그런 사람들한테 접근해서 한 번 만나주겠다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사짜다. 점심값 몇푼 노리고 만나는 사짜란 말이다. 왜? 사람이 좋아서, 대화 나누는게 즐거워서 만난다고?

 단순히 한 번 생각해 보자. 필자만해도 하루 잘 들어가면 억단위가 넘는다. 물론 장타 위주로 하는 주식,상품,원자재,부동산 경매 등은 제외하고 말이다. 단순히 FX만 봤을때 자본금의 3% 손절을 지키고 포지션 규모를 설정했을때 그정도란 말이다.

 자랑 같은가?? 하지만 필자 또한 주위 몇몇 분들의 발뒤꿈치도 못따라간다. 무슨 대구에 그런 부자가 있냐고?? 잘 한 번 뒤져보기 바란다.  

 그런데 무슨 대가를 지불하고 뭘 배운다는 말인가? 떡줄 사람 아무도 없는데 김칫국만 마시고 속 버리지 말기를 바란다. 아무리 한가하고 시간이 많아도 돈 몇푼 받고 한시간이든 두시간이든 강의할 고수는 없다는 말이다. 혹시 지인 중에 고수가 있다면 어떻게 따라다니면서 좀 배워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경험상  관계가 돈독해서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줘도 안될 사람은 안된다. 중요한 것을 안가르쳐서 그런게 아니고 자기것으로 승화시키질 못한다는 말이다. 팥으로 메주를 만든다고 하면 진짜 그런줄 아는 사람은 뭘해도 망한다. 아니면 아닌거지 고수가 그렇다해도 그게 말이되는가?

 사람마다 성격과 성향이 완전히 다른데, 어떤 시험치듯 강사가 말하는걸 그대로 외운다고 될일인가?

 비법은 아니더라도 그냥 방향만이라도 잡을수 있도록 이야기나 나누자고?.. 전세계적으로 날리는 트레이더들이 쓴 책이 수백수천권이다. 어느정도 나이가 먹고 욕심도 없어질때 평생 쌓아온 노하우를 공개하는 책들이 수없이 많다는 말이다. 그런 책만 탐독해도 방향은 잡히고도 남는다.

 근데 또 비법 배워보겠다고 설치는 사람들의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 책 대로 되냐..다 똑같은 말만 하지.." 세계 최고급 트레이더들이 쓴 책대로 안되면 도대체 어느 고수의 말대로 된다는 말인가? 다 똑같은 말도 실행하지 못하면서 무슨 다른 방법을 써보겠다는 말인가?

 혼자 노력은 안하면서 어떤 비책만 알면 자기도 돈 좀 벌수 있다는 그런 개똥같은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이 이글을 본다면 제발좀 정신차리고 이제 그만 떠나라. 아니, 안 떠나고 다 말아먹어도 좋으니 여기저기 고수 찾아다니면서 볼상 사나운 장면만 연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뉴그랜져에 기름 3만원치 넣고 타고 다니는 부자 트레이더들도 있다. 5년 넘게 부서진 휴대폰을 고쳐 쓰는 트레이더도 많다. 돈도 많은데 쓰고 즐겨야지 그게 무슨 꼴이냐고?? 그게 돈 좀 벌어보겠다고 덤벼드는 사람들과의 확실한 차이다. 돈이 많으면 취미에 따라 쓰는 건 무방하지만, 우선 순위가 돈이 되서는 곤란하다. 물론 트레이딩을 하는 목적은 돈이다. 하지만 자기 판단이 옳았다는 즐거움이 더 커야지, 돈 몇푼 벌어서 좋은거 해보고 가져봐야지..하면 곤란하단 말이다.

 결과 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어떤 과정으로 어떤 생각으로 트레이딩을 하고 있고,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고 있냐가 중요하다. 돈은 운으로 벌때도있다. 하지만 지속되기 위해선 트레이딩 자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고 어떤 과정으로 매매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트레이딩 자체가 인생의 1순위가 되야 한다는 말이다. 물 없이 살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빨리 대박나서 은퇴하고 즐기고 싶다는 생각..혹시.. 지금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재미없는 일을 돈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당신은 아직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