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법(心法)/트레이드워

트레이드워의 참조은글-03

FireHippo 2020. 7. 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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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08년 한해도 행복하시고 돈 많이 버시길 바랍니다^^

 

 앞서서 제가 쓴 글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글도 특별한 주제가 없고, 전문적이지 못한 글이니.. 매매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찾으시는 분들은 읽으셔도 아무런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 

 카페가 등업체계로 이루어져 있는 관계로 미처 등업이 안되신 분들을 위해 글의 성향에 맞지 않는 "묻지마 포럼"코너에 올리는 것도 양해바랍니다.

 

 사실 오늘은 생각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지난달 20일 파/달러 청산 후 몇주간 fx는 잊고 푹 쉬려고 했습니다만 열흘을 못넘기고 달/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30일에 달/엔 셀포지션을 잡았고, 1 2일과 11일에 일정랏을 더 피라미딩하고 오늘 저녁무렵 청산했습니다.아무 이유도 없이 말이지요. 문제는 "아무 이유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트레이딩을 해오면서 청산 시점에서 "아무이유 없음"을 너무나도 많이 겪고 반성을 했는데 오늘 또 저질러 버렸습니다.

 물론, 적지 않은 수익으로 청산을 해서 시장에 너무나도 감사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 시장에서 막연한 두려움으로 빠져나온 제가 한심하더군요.. 지금까지 시장에서 무엇을 배웠던 것일까?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머리속에 다시 새기고자 집어든 책이 "위대한 투자자, 제시리버모어" 라는 책입니다.

 여러분도 익히 알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오래 전에 쓰여진 책이라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 예전부터 수없이 반복해서 읽고 또 읽은 책이지만...얼마전에 원앤원북스에서 합본이 나왔다는 광고를 보고 한권 더 구입했습니다 .그 책을 오늘 조언을 구하고자 또다시 읽었습니다. 신기한건 무언가 시장에서 경험을 하고 다시 책을 읽으면 또 새롭게 보인다는 것입니다.물론 제가 기억력이 나빠서일 수도 있습니다만..^^

 

 책에서 배울 수 있는 원칙은 수없이 많겠지만 FX와 제 경험을 연관지어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_매일 매매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말라

2_손실을 물타기 하지말라

3_확실한 진입 시점이 오기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4_막연한 두려움에 시장에서 빠져나오지 말라

 

1_ 여러분 모두 "데이트레이딩" 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을겁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빈번하고 많이 일어나는 거래가 "데이트레이딩" 아닐까 생각합니다그날 포지션은 그날 청산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만 매일 진입해야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주식이나 FX 등의 카페에서 매매일지를 많이들 올려놓으십니다. 대부분 데이트레이더이지요.. 가끔씩 언제 진입/청산 했는지 보면 음..글쎄요.. 저는 전혀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 너무나도 많이 진입하고 일부는 수익..일부는 더큰 손실을 보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FX를 본격적으로 하시기전에 꼭 명심하셔야 될 것이.. 매일매일 매매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데이트레이딩을 한다고 하더라도 제 눈으로는 아무리 찾아도 그렇게 많은 진입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자기만의 기법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도 자기 원칙에 벗어나는 날은 거래를 안하는 현명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올바른 데이트레이딩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면 포지션 트레이딩보다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겁니다.

 

2_어느정도의 경험이 있는 트레이더라면 손실을 물타기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익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하지만 손실 물타기는 얼마 되지 않은 트레이더들이 빈번히 하는 실수입니다. 트레이딩에서, 특히 레버리지가 높은 FX에서는 손절은 최대한 빨리, 기계적으로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손실이 나기시작하면 더 많은 랏을 걸고 손실을 빠르게 만회해 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제 경험상 더 큰 손실로 마진콜이라는 저승사자를 만나게 될 확률이 더 크니까요. 물론 시장이 어느방향으로 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갑작스런 반등으로 손실이 수익으로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그림을 바라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3_경험이 적고 많고를 떠나 트레이더라면 가장 참기 힘든 유혹이 정확한 진입시점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기다리지 못하고 진입해, 충분히 수익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게임도 손실로 불안하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만의 원칙을 세우고 정확한 시점이 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게 트레이더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약간의 수익을 더 보겠다고 미리부터 진입하면 물론 더 큰 수익을 거둘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손해보는 경우도 생각하셔야합니다. 조금더 기다려서 안정적인 진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느냐... 더큰 수익을 위해 확실하지 않는 진입으로 리스크를 감당하느냐..의 차이겠지요트레이딩은 "더 큰 수익" 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게 더 중요한 게임입니다. 도박은 사이버머니로 하시고 피같은 돈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4_제가 오늘 달/엔을 "이유 없이" 청산하면서 다시한번 느낀점은...막연한 두려움에 시장에서 빠져나오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얼마전까지 가지고 있지도 않은 "수익"을 잃을까 두려워 시장에서 빠져나오는..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말아야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수익목표를 20,30...또는 50핍 이렇게 정해놓고, 더 오르던 내리던 수익 목표를 달성하면 무조건 청산..이라는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트레이딩에 임하고 계십니다. "원칙"을 지킨다는 의미에서는 상당히 좋은 자세입니다만, 한치앞도 모르는 시장에서 그 "원칙"을 지킨다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아야합니다. 예를 들어, Buy 포지션에서, 원칙대로 30핍 먹고 청산하고나면 둘중에 하나겠지요.. 계속 더 올라서 후회하거나, 시장이 반대방향으로 돌아서서 역시 청산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거나.. 하지만 쌓이고 보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는데 놓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경우에 30핍 먹고 시장이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면 10핍을 시장에 주는 세금이라 생각하고 20핍만 먹고 청산하면 그만입니다. 100핍의 이익을 보고있다면 30핍 정도는 시장에 내어주고 청산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 수익이 나면 없어질까 두렵고, 손실이 나면 곧 회복할 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는 치명적인 "인간적인 약점"을 가지고 트레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이 약점을 극복한다면 적절한 "손절"  "익절"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네가지 이외에도 여러가지 배울점이 많은 책입니다만, 나머지는 저 또한 앞으로 많은 경험을 하면서 배워나가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처음 FX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트레이딩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 는 것입니다.

 카페 글들만 봐도 너무 복잡한 기술적 분석법을 구사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엘리엇 파동...다이버전스(분기현상)...캔들패턴에 대한 분석법..여러 오실레이터와 기타 보조지표들...스토캐스틱 등등....

 저도 처음엔 이들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 공부하고 많은 적용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지표들이 보내는 신호가 맞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 인간의 본성 때문인지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합리화 시켜서 보는 경향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또한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로 분석을 하면 훨씬 마음이 편안해지고 막연한 믿음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경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매매법에 대한 글을 쓴다면, 자신이 쓰는 방법이 복잡하고 대단하게 보이고 싶어하는게 사람 심리입니다. 단순히 선하나만 그어놓고 매매했다고 글을 올리면 주목을 못받겠지요. 제 말은 옥석을 가려서 받아들이시라는 겁니다.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수익을 내시는 분들은 그대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이 세계에서는 결과만이 과정을 말해주니까요.

 

 가끔씩 쪽지나 메일로 매매법을 가르쳐달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가르쳐 드릴게 없다는 것.....어떤 분들은 괜히 숨긴다고 생각하시겠지요..하지만 사실입니다. 딱히 기술적으로 가르쳐드릴게 없습니다..

 제가 보는 차트는 10,25,85 이평선과 제가 그은 몇개의 선..그게 다입니다. 사실 이평선도 필요 없으나 추세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약간은 참고하는 편입니다. 제가 쓰지않는 기술적 분석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원칙을 깨닫고 난 후 온갖 기술적 지표들로 무장했을때 보다 더 나은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복잡한 방법을 쓴다고 더 나은 수익을 거두지는 못한다는 것.

 여러 기술적 지표보다는 현재 가격의 움직임이 더 중요합니다. 유일하게 객관적인 지표아닌 지표가 차트에 나타나는 현재의 가격입니다.

 기술적 지표를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대해서는 당연히 공부하셔야겠지만, 너무 맹목적으로 믿지 말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시간이 나시면 몇년간의 일봉또는 4시간 차트를 돌려 보시면서 가격의 움직임과 추세가 진행되는 그림을 눈에 익히시는게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습니다.

조금이나마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서 참고하시고 공부를 시작하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시고..저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