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수개월간 고저, 즉 추가적인 상승이 없는 횡보성 내지 박스권 가격 등락이 있어야 하며 둘째, 가격 이 상승할 대로 상승한 상태여서 추가상승 가능성에 회의가 있는 가격대이며 셋째, 급등으로 너도나도 매 수에 나서는 등 거래자들 사이에서 대소동이 나타날 때 가격은 천정이다 말하고 있다.
수개월간 가격이 이미 비싸질 대로 비싸져 버린 상태에서 추가적인 상승이 일어나지 못하고 오르내리 는 횡보를 해왔다면 이미 고점 대에 엄청난 매물대가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 아직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이 있어 하락하다가도 재차 상승하기도 하지만 고점가격대에 진입하기만 하면 매물이 쏟아져 가격저항이 생긴 상태라면 추가상승은 어렵다고 판단된다. 게다가 매매하는 사람들은 가격이 조금만 상승하더라도 흥 분하며 추격매수에 나서는 등 흥분된 매수세가 살아있을 때 절호의 매도찬스가 된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미 오랫동안 매물을 쌓아 놓으면서 추가상승이 억제되고 있고 상승시도가 일어날 때마다 흥분된 거래 자들이 대기하고 있다면 이들의 심리가 진정되면서 추가상승보다는 가격하락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 대될 경우 매수세는 급속도로 위축되고 매도세가 득세하게 되어 하락추세로 돌아서기 쉽기 때문이다.
인간은 개인적으로 볼 때는 우수하고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을 수 있지만 대중으로 표현되는 인간은 집단심리에 지배당하는 소박한 측면이 있다. 자신이 산 아파트나 토지, 금이나 다이아몬드, 주식, 쌀 등을 어느 날 불현듯 가장 비싼 가격에 샀다는 확신이 생기고, 가격이 어디까지 하락할지 알 수 없다는 공포감 이 엄습하게 된다면 누구든 매도 처분하려고 서두를 것이다. 그리고 만일 그러한 심리가 대중적인 공감대 를 형성한 상태가 된다면 그때부터 가격하락은 필연적인 것이다. 게다가 매수하려고 했던 사람들까지도 얼마든지 싸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 퍼질 경우 사고자 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팔고자 하는 사람만 우글 거리는 아비규환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이것이 가격을 하락추세로 이끌어가는 힘이다. 이것이 바로 수 급이고 대중의 심리이다. ‘삼위의 방책’이란 바로 수급과 대중의 심리, 그것과 다른 것이 아니다. 이러한 천정가격을 ‘사카다 5법’에서는 삼산(三山)형태로 나타난다고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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