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법(心法)/혼마의신

수급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 작황의 좋고 나쁨이 시세 고저의 근본이다.삼법(三法)

FireHippo 2020. 9.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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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가격을 넘지 못하고 계속 저항가격을 만들면서 하락해 가는 모습을 그리는데 이때 저항가격들을 염 두에 두면서, 가격이 하락에 따른 반발로 재차 상승시도가 일어날 때 부화뇌동하여 매수하지 말고 저항가 격 근처에서는 매도대응을 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이것을 현대에서는 추세매매라고 한다.

 

가격은 일반적으로 하락추세에서든 상승추세에서든 끊임없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거래 참여자들을 혼란 시키는 모습을 연출한다. 따라서 어떤 원칙이 없으면 순간의 등락에 따라 장 분위기가 변하고 거래를 즉 흥적으로 일으키기 쉽다. 그러나 추세를 인식하고 있는 거래자는 하락추세 경우 일시적인 가격상승에 동 요되지 않고, 이전의 저항가격을 염두에 두고 있다가 정확하게 매도로 짚어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매 매기법은 상승추세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저항가격이 지지가격으로 변할 뿐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저항가격을 상향 돌파하여 가격상승이 일어난다면 즉시 매도했던 것을 청 산하고 재차 매수에 나서야 함을 말하고 있다. 추세란 절대불변의 원칙이 아니며 수급과 심리에 의해 형 성되는 가변적인 것이라는 점을 혼마 무네히사는 알고 있었다. 오늘날에도 기술적 분석 도구들이 마치 절 대불변의 원칙인 것처럼 오해하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칙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고집을 부려 서는 안된다. 그래서 “고집은 패망의 지름길”이라는 말이 있는가 하면, “물처럼 유연해야 살아 남는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 항상 스스로 세워놓은 기준이 시장에서 거부될 때는 자신의 것을 과감하게 포기할 줄 - 4 -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혼마 무네히사는 추세매매의 중요한 기준이 흔들릴 경우 즉시 입장을 바 꿔 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삼법(三法)이란 흔히 휴식을 의미한다고 알려졌으나 좀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추세매매법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하락추세이든 상승추세이든 추세구간에서의 움직임은 하락추세 시, 하락과 반등과 재 차 하락으로 이루어지는 형태가 나오고, 상승추세 시에는 상승, 조정, 재차 상승의 형태로 만들어져 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세 가지의 움직임의 형태를 삼법(三法)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휴식이라는 뜻으로 삼법(三法)을 해석하게 된 이유는 뭘까? 그것은 추세구간에서의 세 가지 움직임 중에서 추세에 역행하는 중간 움직임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락추세에서는 가격이 하락을 지속하 다가 어느 정도 하락이 깊어지면 거래자들 사이에서 가격이 싸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일시적인 매수 세가 몰리게 되는데 이때 가격은 하락을 접고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하락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의 상승 기대치가 그리 높지 못하여 조금만 이익을 보아도 곧 팔고자 하는 심리가 크며 또 미쳐 팔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팔고자 하는 심리가 지배하 게 된다. 그러므로 사고자 하는 심리는 약하고 팔고자 하는 의지는 강하기 때문에 가격은 재차 하락으로 돌아서기 마련이다. 이것이 추세도중 잠시 추세에 역행하는 움직임이고 그 움직임의 한계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잠시 반등을 보이고 재차 하락을 할 때이다. 반등이 마감되고 하락 전환하여 하 락이 이어지면서 반등을 시도하던 최초 가격대, 즉 직전 저가를 무너뜨리고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장 참여 자들의 심리상태는 상당히 악화되면서 어디까지 하락할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때 무조 건 팔자는 식의 소위 투매가 나오기도 하는데 혼마 무네히사가 말하는 것은 반등이 마감되고 직전 저가 가 무너지기까지는 지켜보라는 것이다. 만일 반등 이후 하락이 직전 저가를 붕괴시킨다면 그 시점에서 과 감히 매도를 하고 붕괴시키지 않는다면 일단 관망하라는 뜻이다. 이러한 자세는 반등 시에도 적용된다. 가격이 하락을 지속하다가 반등을 할 때 저항가격을 상향돌파하고 반등이 이어진다면 이는 하락추세로 볼 수 없으므로 입장을 바꾸어야 하는데 과연 저항가격을 돌파하는지 여부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관망해야 하는 구간 때문에 흔히 사람들이 삼법(三法)에 대해 말하기를 휴식을 의미한다고 말하게 된 연유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삼법(三法)을 가리켜 휴식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추세매매법이라고 받아들이는 편이 옳 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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