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戰略)

주식 시장의 사계(feat. 우라가미 구니오)

FireHippo 2021. 1. 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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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사계

 

"증시도 사계절 순환…한발 앞서 주도株 올라타라"

“주식시장은 경기순환에 맞춰 일정한 사계절을 반복하며, 이같은 흐름에 따라 주도업종은 변한다. 각 개별국면에 올라타면 누구나 증시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일본의 자랑하는 테크니컬 애널리스트 우라가미 구니오가 주식시장을 4계절론으로 나눠 정립한 결론이다. 통상적으로 경기는 2~3년 단위로 국면이 바뀌는데 여기에 맞춰 증시를 리드하는 업종 및 그룹도 변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기상황에 따라 들쭉날쭉한 복잡한 증시에서도 경기순환에 따라 일정한 패턴이 나타난다며, 금융·실적·역금융·역실적장세가 반복되는 성질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같은 흐름속에서 다른 투자자들보다 ‘한발 앞서 증시를 선점하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또 투자자라면 누구나 흔히 말하는 실적장세·금융장세라는 단어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증시흐름은 일정한 패턴이 있다 = 우라가미는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오르는 금융장세, 기업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실적장세, 금리가 오르며 주가가 하락하는 역금융장세, 실적마저 나빠지며 주가가 바닥권에 이르는 역실적장세 4개 국면으로 주식시장을 정의했다.

먼저 금융장세는 거시지표(후행)는 나쁘지만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장세가 펼쳐지는 '따뜻한 봄'에 해당한다. 이때 기관투자가들은 자금조달이 쉬워(금리하락) 주식 매입시기의 적기로 판단한다. 또, 정부차원의 금융완화정책과 경기 및 기업실적 회복을 기대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그는 “기업실적이 하락세라도 금융장세의 징후가 보이면 주식의 이상적인 매입단계라며, 은행·증권주와 공공서비스, 전력·가스, 항공주를 사야 한다”고 말한다.

이후 경기대책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며 민간부문 활성화가 이어지는 구간이 다다르면 활황기인 실적장세로의 구간에 진입한다. 이 단계에서는 대형주보다는 성장형 중심의 고수익의 중소형주의 장세가 펼쳐지게 된다.

이같은 경기 확장국면이 지나가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표면화되며 약세장세로 돌아서는 가을 , 즉 역금융장세가 도래한다. 그는 이 국면에서는 경기가 아직 최고조에 있고 기업수익도 여전히 증가세로 나타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라가미는 “금융긴축과 외부쇼크 등으로 시작되는 역금융장세에서는 주가가 떨어지면 싸다는 느낌에 매수찬스로 오해하는 투자자가 많지만, 이미 대부분 고점에서 대폭 하락한 뒤, 그 사실이 오해였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그는 ‘천정 3일, 바닥 100일’이라는 말처럼 고점에서의 매도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초 금리인상이 시행될 때 주식투자를 보류하고 단기 금융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역실적장세는 찬바람이 쌩쌩부는 한겨울로 비유된다. 이 시점에서는 금리·실적·주가 모두 하락하는 구간이다. 역금융장세가 ‘이상적인 매도시점’이라면 이 시점은 ‘현실적인 매도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상승기땐 선도주 투자·불황기엔 업종 대표주 = 우라가미는 종목 선정기준을 크게 자산가치와 성장가치,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또, 금융장세(금리민감주)→실적장세(소재·시황산업)→역금융장세(고수익 중소형주)→역실적장세(대형우량주)와 같은 시황국면에 맞춰 최선호주를 꼽아야한다는 설명한다.

즉 금융·실적장세 등 상승기때는 선도주에 대한 투자를, 역금융·역실정장세에는 불황저항력이 강한 업종 대표종목에 투자가 가장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또한 단기투자자에게는 타이밍도 빼놓을 수 없는 투자기법이다. 그는 “물론 만능차트는 없지만, 테크니컬 분석도 필요하다’며 “거래량과 타이밍 등 인디케이터(Timing Indicator, TI) 통해 장세전환을 포착하면 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TI란 전년동기대비 주가등락률이 12개월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크로스시점을 매입신호로 보는 지표다.

이와 함께 그는 박스권 장세에서는 투자심리와 역행하고, 대세장세에서는 시장의 기세에 이끌려 순응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또 분산투자보다는 집중투자를 권유했다.

우라가미는 “항상 최선의 종목을 보유하는게 효과적”이라며 “자신과 맞지 않는 종목은 차근차근 버려가며, 언제나 최선의 우량주만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주식투자의 왕도는 성장주 장기투자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20~30년에 거쳐 기술혁신을 거듭할 기업은 찾기도 힘들뿐 만이 아니라,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주식장세의 4개 국면과, 테마 계절풍을 타는 종목을 그때 그때 고르는게 최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