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법(心法)/혼마의신 38

내가 낙관적일 때는 타인도 낙관적이다.

시세가 약하게 보여 빈번히 팔려고 할 때에 3일을 기다리고 생각을 바꾸어 사는 쪽에 붙으면 반드시 이익이 된다. 반드시 상승할 것이라고 사려고 할 때에 이 또한 생각을 바꾸어 팔 것이다. 이는 거래의 심오 한 이치이다. 이 마음을 잊지 말라. 내가 낙관적일 때는 타인도 낙관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비관적 일 때는 타인도 비관적으로 기울게 된다. 오를 만큼 오르면 내리고 내릴 만큼 내리면 오르는, 음양의 자 연의 도리이므로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 오직 삼위의 방책에 맡길 것이다.

매매하려는 마음이 일면 이틀 기다려라

가격이 폭등하면 당장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생각할 일이 있다.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가 이다. 천정이냐, 바닥이냐, 지금이 어디냐? 이 생각을 위해서라도 이틀을 기다려야 한다. 이틀을 기다린다고 해서 이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이틀 동안 생각할 것을 생각하라는 말이다. 그것은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이다. 흔히 추격매매를 하게 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 속된말로 왕창 한탕 하려고 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크게 먹으려고 하는 거래인가를 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정말 크게 버는 거래는 바닥에서 사서 천정가격에 파는 일이다. 이 보다 더 크게 버는 일은 없다. 과연 이런 이익을 내기에 지금 추격 매매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

나의 일 푼의 판단으로 매매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즉흥성’에 대한 경계를 하고자 하는 것으로 시세의 등락에 연연하고 시세에 따라 물 위를 가랑잎이 흔들 리듯이 매매를 한다면 필연적으로 누적손실이 그를 파산으로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거래를 하기 위해서 는 반드시 전략과 전술을 세울 일이다. 혼마 무네히사에게는 그것이 바로 삼위의 방책이다. 삼위의 방책이란 첫째, 지금의 장은 어느 위치에 있는가라는 형세판단 둘째, 장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라는 추세판단 셋째, 언제 진입할 것인가에 대한 매수매도 시점 분석 등이 그것이다. 지금은 과연 천정권인가 아니면 바닥권인가, 혹은 중간 위치인가. 장은 지금 추세진행 중인가 아니면 추세발생 시점인가, 혹은 비추세 구간인가. 현재 매매를 시작하여야 하는가, 아니면 쉬면서 관망해야 하는가, 아예 시장을 멀리해야 하..

마음을 정하지 않고 움직이면 손실만 있다.

나름대로의 거래방식을 정하지 않고 매매에 임한다는 건 마치 무기 없이 맨몸으로 전쟁터에 출전하는 것 과 같아서 거래에 성공하기 어렵고 실패하기 쉽다. 사업에는 수익모델이 있어야 하고 거래에는 자신만의 투자법을 세워야 한다. 시장이란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망을 일제히 분출시키는 곳이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가 없 으면 시장 분위기에 쉽게 감응하고 즉흥적인 매매를 하기 쉽다. 그래서 사회에서 아무리 각 분야의 전문 가이고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일지라도 시장은 순식간에 사름을 우매하게 만들어 막연히 오를 것 같아서 매수하게 하고, 막연히 내릴 것 같아서 매도하게 하는 우를 범하게 만들어 버린다. 등락을 거듭하는 가격 은 사람을 현혹시키고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의 욕망을 극대화시키고, 오만함을 조장하는가 ..

쉬는 것도 중요하다

항상 매매에 성급한 마음을 일으키기 전에 지금은 어느 때인가를 살펴야 한다. 이러한 여유 있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스스로를 혼돈으로부터 보호하고 자신의 중심과 원칙을 지킬 수가 있는 것이다. 특히 거래하 는 사람들은 시장의 혼란 한 가운데로 나아가기 때문에 마음 한 구석에 무풍지대를 유지하는 것은 더 긴요하다고 하겠다. 순간적으로 찾아오는 기회를 잡으려고 발버둥친다 하더라도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기회를 잡기는 참으로 어렵다. 사람들은 찰나적 기회를 잡기 위해 매매에 열중하고 몰입하며 집착한다. 그러나 기회란 잡기 어렵다. 그래서 기회인 것이다. 그렇지만 쉬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잡힌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순 간에 집착하는 사람은 전체를 보기 힘들고 본질을 알기 어렵지만 쉬는 사람은 항상 이면에 있는 ..

반복적인 시세에 현혹되지 말라

시세는 등락을 거듭하고 끝없이 움직이면서 거래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며 어떤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 같지만 사실 사람들은 스스로 유혹을 받는 것이고 현혹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앞으로 가격이 이렇게 움 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스스로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시세가 방향성을 띄지 않고 등락만을 거듭하며 횡보한다면 그는 현혹된 것이다. 이것이 “반복적인 시세에 현혹되지 말라”이다. 이익을 내고 있을 때 욕심이 앞설 수 있고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욕심이 시세를 움직이지 못하 므로 역으로 시세가 뜻과는 반대로 움직인다면 오히려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시장의 움직임을 차분히 일고 적절한 대처가 필요할 뿐 욕심에 이끌려 거래를 하여서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만일 욕심에 이끌려 거래를 하..

인재를 가려내는 평가 기준

사람의 속내는 겉모습과는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음의 여덟 가지 방법으로 시험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1) 질문을 하여 대답하는 것을 살핀다. 2) 토론을 벌여 집요하게 몰아세워 임기응변을 살핀다. 3) 염탄꾼을 붙여 혼자 있을 때의 성실성을 살핀다. 4) 의중을 털어놓고 상대에게 질문을 던져 덕행을 살핀다. 5) 재물을 맡겨 청렴을 살핀다. 6) 아름다운 여자를 가까이 하게 하여 심지를 살핀다. 7) 재난에 임하여 얼마나 용기가 있는지를 본다. 8) 술에 취하게 만들어 취중 태도를 살핀다.